코로나19 위기 속 이어지는 프랜차이즈 상생 행렬...

이베스트뉴스 승인 2020.03.24 11:19 의견 0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가맹점주들을 도와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 87개 가맹본부 가맹점 8만4548개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 동참

공정위에 따르면 가맹본부들은 ▲가맹수수료(로열티) 인하?면제, ▲식자재 지원, ▲광고?판촉 지원, ▲휴점지원, ▲임대료 등 자금지원, ▲방역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맹점주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31개 가맹본부(소속 가맹점 1만2690개)가 가맹점이 가맹본부에게 브랜드 사용 명목 등으로 지급하는 로열티를 일시적으로 면제하거나 인하해주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샤브샤브 전문점인 채선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맹점들의 매출이 50%까지 하락하자 가맹점들로부터 매달 받는 로열티(매출액의 5% 내외)를 2개월 간(2월~3월)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자동차정비 가맹본부인 블루핸즈(현대자동차)와 오토큐 (기아자동차)는 상생을 위해 전 가맹점(블루핸즈 1374개, 오토큐 800개)에 대해 3개월 간 로열티(66~99만원) 50% 인하와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 대한 3월 로열티 면제를 결정했다.

가맹점들이 가맹본부로부터 구입하는 식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할인해주는 가맹본부도 21개사(소속 가맹점 1만1572개)에 달한다.

치킨 전문점인 치킨마루(다인에프씨 주식회사)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계육 가격을 5~1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치킨마루는 과거 AI파동이나 폭염사태로 계육가격이 폭등했을 때도 계육 공급가를 인하해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감소하는 매출을 상승시키기 위해 가맹본부가 적극적으로 점주의 광고?판촉비 부담을 지원하는 업체도 19개사(소속 가맹점 1만6743개)가 있다.

피자 전문점인 7번가 피자(주식회사 7번가사람들)가 코로나19 사태로 매장매출이 감소하고 배달주문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지난 2월부터 배달앱의 요일할인 프로모션 비용을 본사가 부담해 가맹점들의 매출이 평상시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소비자가 특정 요일(배달의 민족: 월요일, 요기요: 수요일)에 주문할 경우 6천원을 할인해주는데, 본부측에서 배달의 민족은 전액을, 요기요는 4000원을 지원한다.

맥주전문점인 가르텐비어(주식회사 비어프랜드)는 매출이 급감하는 반면 업종 특성상 배달이 가능한 메뉴가 거의 없어 가맹점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가맹본부가 운영하는 배달중심 프랜차이즈인 치킨퐁237 브랜드를 활용해 가르텐비어 가맹점주도 원할 경우 치킨퐁237 가맹교육을 이수하고 배달 판매를 가능하도록 했다.

■ 18개 가맹본부소속 가맹점 5만1263개 자진 휴업 지원

18개 가맹본부(소속 가맹점 5만1263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으로 인해 휴업해야 하는 가맹점이나 매출하락으로 인한 자진 휴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밥전문점인 얌샘김밥(주식회사 얌샘)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가맹점주가 자가격리 대상이 돼 2주간 휴업하게 되자 해당 가맹점주에게 매장 임대료 16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피트니스 프랜차이즈인 커브스(주식회사 커브스코리아)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가맹점주 재량으로 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휴관기간 동안에는 본부에 지급해야 하는 로열티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커브스 회원들도 이용기간을 일시정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한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직접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돕는 가맹본부도 16개사(소속 가맹점 2만8967개)에 이른다.

맥주전문점인 역전할머니맥주(주식회사 역전에프앤씨)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저조하자 가맹점주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426개 가맹점에 각각 현금 200만원씩을 지원하고, 매출진작을 위한 PPL 광고비 3억원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정관장(주식회사 한국인삼공사)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매출을 소비자의 주소지의 가맹점 매출 등으로 인정해주는 지원제도(Online for Offline)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쇼핑몰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하면서 가맹점주의 혜택이 늘었다.

■ 가맹점 및 지역사회에 방역물품 지원, 피해지역에 성금 내기도

아울러 47개 가맹본부(소속 가맹점 5만8795개)는 가맹점 및 지역사회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거나 피해지역에 성금을 내기도 했다.

교촌치킨(주식회사 교촌)이 대한적십자사의 대구지사에 2억원을, 멕시카나치킨(주식회사 맥시카나)이 대구 지역에 1억원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연안식당(주식회사 디딤)은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을 위해 꼬막비빔밥 1만개를 기부했다.

한편 조성욱 위원장은 이날 온라인 화상 간담회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가맹점주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메가커피 하형운 대표에게 가맹점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메가커피 하형운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현금 및 방역물품을 대폭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각 가맹점의 피해 규모와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방역물품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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